지방선거 누가뛰나〈천안시장〉
與, 구본영·전종한·김영수 도전
野선 박상돈·엄금자 출마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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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치러질 천안시장 선거에는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를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유력후보였던 구본영 천안시장이 최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기때문이다. 구 시장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끝까지 완주할 뜻을 굽히지 않고있다. 구 시장은 “선거가 임박해지자 온갖 정치술수가 판치고있다”며 “추잡한 음해에 굴하지 않고 시민만 바라 보고가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에서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건의 진실은 중요하지만,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폭로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후보도 있었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혀 구 시장의 경선참여 가능성이 닫혀있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여당 후보군으로는 구본영(65) 시장과 전종한(53) 천안시의장, 김영수(52) 천안시의원 등 3명이다. 장기수(52) 전 충남청소년진흥원장도 여당 출마 후보군중 한명으로 거론된다. 구 시장은 천안고와 육사, 서울시립대 대학원(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중앙관계에 입문, 국무총리실 관리관 등을 지냈다. 2014년 시장에 당선돼 대형 국책사업인 ‘중부권횡단고속철도 건설’추진을 주도했으며, “재선 성공으로 현안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전종한 시의장은 천안북일고와 충남대,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마치고, 2006년 5대 의회에 입성이후 6,7대 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그는 “3선의 폭넓은 의정경험을 살려 ‘회색빛으로 침체된 천안시를 활력이 넘치는 젊음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영수 시의원은 ‘연고주의’를 극복하고 오직 정책대결로 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다지고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호서대를 졸업, 5,6,7대 시의원를 지냈고 6대 후반기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내 삶을 바꾸는 천안시장'을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박상돈(68) 49년전 국회의원과 엄금자(63· 여) 전 도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아산시장과 보령군수, 충남도 기획실장 등 풍부한 행정경력과 중앙정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내 경선과정이 남아있지만 박 예비후보가 사실상 단일후보로 유력하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있다. 바른미래당은 시장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박중현(51) 천안갑 공동지역위원장이 나설 수도 있다. 민주평화당과 민주정의당은 지금까지 드러난 후보가 없다. 천안=전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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