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경찰이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주민들의 신뢰가 바탕이 된 자발적인 범죄 신고와 협조가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경찰과 지역 주민과의 신뢰와 유대관계가 부족하면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고 더 나아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범죄 신고율에 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경찰과 주민과의 협력, 즉 경찰과 지역주민의 동반자적 역할을 강조하는 지역사회 경찰활동과 주민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유지가 필요하다. 아울러, 경찰과 지역주민 사이의 의사소통은 상호간의 신뢰를 형성하고 경찰에 대한 오해나 불신을 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에 주민들의 관심이나 제보 등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우리 경찰은 지난해부터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치안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창구로 탄력순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탄력순찰제도란, 지역주민이 원하는 장소·시간· 횟수만큼 순찰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지구대·파출소에서 매분기별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치안여건을 고려하여 지정하고 있다. 주민이 원하는 순찰지역·순찰시간 등을 반영한 맞춤형 순찰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치안만족도와 체감안전도를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제도 시행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적재적소에 치안역량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취약개소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시급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과 지역주민이 함께 대화를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좋은 제도를 통해 합리적인 지역치안이 이루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우리 경찰의 치안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이런 관심들이 모여 지역치안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 경찰은 앞으로도 탄력순찰제도를 통해 주민들의 지역 치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불어 지속적인 협의와 환류로 지역 치안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백남윤 경사

<보은경찰서 생활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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