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 등 기본원칙 외면 … 주민 고통 호소

태안군 태안읍 중앙도로 확장공사가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산먼지 등 현장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공사인 K토건㈜은 지난해 10월 태안읍 동문리 귀빈장에서 평화시계점에 이르는 460여m 구간의 철거작업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하수관거 공사에 들어가 전 구간의 도로와 인도를 파헤치고 걷어낸 채 방치, 보행은 물론 차량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현재 중앙통 확장공사는 양쪽 도로변에서 인도 설치를 위한 경계석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구간은 경계석이나 철근 등이 안전시설 없이 방치돼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강한 봄바람이 불면서 비산먼지가 극심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시공사는 구직포 덮기와 살수 등 기본적인 공사원칙도 지키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주민 이모(38)씨는 "도대체 지역 주민들을 언제까지 먼지 천국에 방치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지난 겨울에는 진흙탕 천국을 만들더니 이제는 먼지 천국으로 만드는 등 주민들의 불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개월째 공사를 강행하는데도 군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하루빨리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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