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경기 분당 절반수준

▲ [ 최병선위원장 인사말]최병선 위원장이 7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 연기·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인구밀도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출범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행정도시 예정지 2210만평의 지목을 분석한 결과, 임야가 920만평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한 가운데 농지 730만평(33%), 하천·도로 등 공공용지 430만평(20%), 대지 54만평(2%) 등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3966가구, 98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연기·공주 행정도시 예정지의 향후 주거지 순밀도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300∼350명/㏊으로 설정됐다.

이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347명/㏊)와 유사한 수준의 주거지 순밀도로 분당 신도시(615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예정지역 경계로부터 4∼5㎞ 범위 내에 속한 6800만평이 주변지역은 도시 연담화 및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주변지역 폭이 5㎞를 초과하면 인근 조치원읍의 시가지와 대전·청주의 직접적 영향권을 잠식하게 되고, 4㎞ 미만일 경우 도시개발 초기에 예정지역의 집중 개발을 추진하지 못 하고 주변지역 외곽의 난개발도 억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추진위원회는 또 연기·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한 청와대와 정부 부처 간 행정의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분권형 국정운영이 정착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1차 회의에서 행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도시에서의 국무회의 개최, 서울과 행정도시간 화상회의 활성화, 인터넷을 이용한 행정부의 대국회 자료 제출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또 행정도시로 유입되는 1만여명의 공무원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단독주택·아파트 특별분양·임대를 시행하고 우수 중·고교를 설치하는 한편 맞벌이부부 공무원이 동반 이주할 수 있도록 인사 교류 등의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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