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와 과기부는 세종3청사가 준공되는 2021년까지 민간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세종 부동산업계는 행안부는 행복도시 어진동 1-5생활권 방축천 상업용지의 한 건물, 과기부는 파이낸스센터 건물 임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드는 비용은 2290억 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행안부와 과기부 청사 신축에 1995억 원, 건물을 짓기 전 사무실 임차료 및 이전비용이 295억 원이 들 것으로 예정된다.
앞서 행안부는 과기부와 함께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 22일 과천시민 반발 속에 공청회를 강행했고, 23일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모두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베트남·UAE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전계획 변경(안)을 보고받고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계획 변경(안)은 29일자 관보에 게재된다.
한편 이전계획 변경(안)에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를 비롯, 해양경찰청이 올해 안으로 인천 송도에 있는 옛 해경청사로 옮기는 계획도 포함됐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