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간척지서 시험재배 돌입

화훼 주산지인 태안군이 재배단지를 확보하기 위해 간척지를 선택했다.

태안군은 간척지에서의 백합생산 적합성 등을 시험하기 위해 농촌지도사 4명과 화훼농민 3명을 연구팀으로 구성, 백합구근 생산시험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원간척사업지구 내 이원면 포지리 200평 규모의 간척지를 확보, 백합육묘를 3회에 걸쳐 정식한 뒤 생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군은 시험대상 백합 품종으로 메듀사와 롬바르디아, 쏠데라 등 3종을 선정, 정식 전후 토양검정과 구근소질, 싹 트는 시기, 잎의 수, 부패율과 저장성 등을 중점 연구하는 한편 병해충 방제와 거름주기, 물대기 등 일반 노지재배에 준해 실시하고 조사항목별 연구결과를 올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백합구근 생산을 위한 토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 시험을 하게 됐다"며 "연구결과에 따라 간척지 백합생산단지 조성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지역에는 백합을 재배하는 12농가가 15㏊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연간 400만 포기의 백합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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