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14-19에서 뒤집기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

▲ (천안=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6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코치진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18.3.26
    walden@yna.co.kr
▲ (천안=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6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코치진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18.3.26 walden@yna.co.kr
▲ (천안=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6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강서브하고 있다. 서브 득점. 201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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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26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강서브하고 있다. 서브 득점. 2018.3.26 walden@yna.co.kr
'가스파리니 31점'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완승…챔프전 원점

3세트 14-19에서 뒤집기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6-24)으로 완파했다.

이틀전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대한항공은 이날 설욕에 성공하며 창단 첫 챔피언 등극 희망을 되살렸다.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3, 4차전은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이 공격은 물론 서브와 블로킹 등 범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면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한 경기였다.

1차전에서 29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43.13%에 그쳤던 대한항공의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는 31점에 성공률을 63.41%까지 끌어올리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에이스도 2개를 꽂아넣었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세터 한선수, 곽승석, 정지석이 절정의 서브 감각으로 고비마다 서브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부진했던 문성민(15점)이 살아났지만, 안드레아스 프라코스, 신영석(이상 9점)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1세트에서만 9점에 공격 성공률 80%를 올린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손쉽게 첫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블로킹 3개를 집중시켜 8-3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0-15까지 5점 차 리드를 이어가며 또 한 번 손쉽게 세트를 따내는 듯 보였으나 현대캐피탈은 패색이 짙던 그 순간 저력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무더기 범실과 박주형의 오픈 강타로 20-21, 1점 차까지 추격했다.

22-24, 세트 포인트 위기에서는 상대의 터치네트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에 힘입어 극적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을 리베로 여오현이 건져올린 뒤 공을 문성민에게 띄웠다. 하지만 문성민이 때린 회심의 스파이크는 아슬아슬하게 라인을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곧바로 곽승석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어 대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2세트마저 품에 안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14-19로 뒤졌다.

세터를 한선수에서 황승빈으로 교체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20-21까지 따라붙었다.

교체 투입된 김철홍의 서브 에이스로 대한항공은 마침내 22-22 동점을 이뤘다.

곽승석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23-23을 만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포인트로 승부를 24-24 듀스로 끌고 갔다.

정지석의 디그에 이어 곽승석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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