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일 4·30 재선거 충남 공주·연기와 아산지역 후보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됐다.충청권이 한국 정치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만큼 각 당은 사활을 걸고 필승 후보 선발에 나서며 초반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도시 건설을 내세워 지역 맹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심대평 충남지사를 중심으로 한 신당측은 창당의 주춧돌을 마련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과반 의석 복귀 저지를, 자민련은 새로운 부활을 노리고 있다.

? 공주·연기-행정수도 민심·심지사 고향 등 변수
? 아????? 산-우리당 '공천 잡음'… 표심 향배 주목

공주·연기선거구=행정수도를 앞세운 열린우리당과 심 지사 신당을 천명하고 무소속을 나온 정진석 전 의원의 '빅매치'가 이번 재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또 격전지에서 한나라당의 충청권 교두보 마련도 주목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6일 이병령 전 대전 유성구청장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고, 한나라당은 박상일 민주화관련연대 사무총장을 후보로 결정하고 바닥을 다지고 있다.

자민련을 일찌감치 조관식 전 국회입법보좌관을 후보로 확정해 당력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를 십분 활용해 당선 고지에 안착시킨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는 반면 정 전 의원은 인지도와 신당 창당을 바라는 세력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드러나지 않는 한나라당 기본 세력을 기반으로 약진하고 있는 박 총장까지 가세할 것으로 보여 재선거는 3강 구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산선거구=열린우리당은 심 지사의 측근이었던 이명수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영입, 전략 공천해 신당의 싹을 자르는 동시에 당선 수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6일 이진구 전 당 아산시지구 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고, 자민련은 원철희 16대 국회의원에게 당의 운명을 걸었다.

열린우리당의 이 전 부지사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서용석 아산정치연구소 소장은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어 선거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각 당의 후보들은 인물과 인맥, 관록 등에서 장단점을 갖고 있어 팽팽한 4파전이 예상된다.

이 전 부지사는 17대 총선 당시 탄핵과 행정수도 열풍 속에서 열린우리당 복기왕 후보에게 2000여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석패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이 위원장은 30여년간 지역 정가를 지키며 지역민들에게 가장 지명도가 높다는 장점과 지역 정가 원로로서 조직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박근혜 대표로 인식되는 한나라당에 대한 인식이 아산지역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의원 역시 농협 중앙회장을 지낸 경력과 오랜 지역 활동, 자민련 소속 강태봉, 김광만 충남도의회 의원과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지지하기로 나서며 한 판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서 소장은 꾸준한 지역활동으로 지지 기반이 타 후보들에게 뒤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역 내에서 참신한 이미지 심기에 주력해 젊은 층으로부터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알려져 무소속의 돌풍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밖에 민주노동당은 아산에 김영환 전 당 아산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공주·연기에 류근복 전 공주농민회 회장을 후보로 선정했고, 민주당은 이용문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을 공주·연기 후보로 결정했다.

또 공주·연기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나온 임덕수 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과장도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충청권 재선거 출마자

선거구

소속정당

이름

나이

경?????력

공주·연기

열린우리당

이병령

58

당?과학기술위원회?부위원장,?전?대전?유성구청장

한나라당

박상일

47

민주화운동관련연대?사무총장,?17대?한나라당?후보

자민련

조관식

48

전?국회입법보좌관

민노당

류근복

62

민노당?공주연기위원회?위원장,?전?공주농민회?회장

무소속

정진석

44

16대?국회의원,?전?자민련?대변인·청년위원장

무소속

임덕수

49

전?문화재청?무형문화재과장

아산

열린우리당

이명수

50

건양대학교?부총장,?전?충남도?행정부지사

한나라당

이진구

65

전?한나라당?아산시지구당?위원장

자민련

원철희

67

16대?국회의원

민노당

김영환

43

전?민노당?아산지역위원회?위원장,?전?당?중앙위원

무소속

서용석

40

아산정치연구소?소장,?호서대학교?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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