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일 민주노총의 시한부 총파업 집회와 관련, 이모(40·민노총 충북본부장)씨 등 3명에 대해 소환 통보한 것과 관련 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잇달아 성명서를 내는 등 집단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6일 오전 10시30분 충북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폭력진압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과잉진압 책임을 물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과잉진압에 대한 사과 및 부상자에게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씨 등의 소환이 이뤄지는 대로 집회가 불법 시위로 변질된 경위와 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3차례에 걸쳐 소환에 불응하면 구인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민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은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 폐기'를 촉구하며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공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 양쪽 모두 수십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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