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회장 퇴진 촉구

정부의 선박 검사 대행 단체 (사)한국선급의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선급노조와 민노당 대전시당, 민노총 대전본부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합의서를 이행치 않고 회사 공금을 유용한 이갑숙 회장은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측이 노조와 맺었던 상무의 임기 제한, 다면평가 도입을 번복하고 회사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회장은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간 것을 책임지고 자진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 회장 회사 공금 2억 3000여만원을 골프비 및 출장비 등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지난달 29일에는 비조합원 보직자 80여명을 동원, 노조 간부 4명을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상무 임기 등 회사의 정상 경영과 관련된 노조의 요구사항은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해 약속한 노사합의 사항을 수용할 수 없었다"며 "해양수산부 및 내부감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공금 유용 주장은 논의 가치가 없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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