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硏 791명 설문

농민 2명 중 1명 이상은 앞으로 5년 후의 농촌생활 수준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민791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04년 농업인 의식구조 변화와 농정현안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농업에 대한 직업 만족도에서 '만족한다'는 비율은 20.5%로 집계돼 농촌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5년 후의 농촌생활을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67.8%로 집계돼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생활에 대한 불만족 요인 중에서는 '열악한 교육여건'이 28.8%로 가장 많았고 '복지시설 미흡(2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사와 관련해 최대 관심 사항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고 농산물 시장 개방이 국내 농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81.8%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대상 농업인 중 74.8%가 '농업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해 향후 농산물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농업과 관련한 국제협상 대처 능력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16.8%, '못하고 있다'가 4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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