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의 조성천 변호사가 오는 6월 대전 서구청장에 도전한다. 조 변호사는 한국당 대전시당 후보 추가신청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신청서를 접수했다. 한국당 차원의 적극적인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 변호사는 “다음 총선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권유를 받아 서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중으로 선관위에 서구청장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으로, 선거 캠프는 초등학교 선배인 김경시 대전시의원이 현재 쓰고 있는 도마동 네거리 인근 사무실을 함께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는 “한 살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20년 넘게 도마동에서 살았다. 여기에 (김 의원)선배님과 선거 사무실을 같이 쓰면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1969년생인 조 변호사는 대전 유천초와 북중, 서대전고를 졸업했으며 한 살 때부터 서구에서 살아온 서구 토박이다. 현재 김 의원과 조 변호사가 나란히 유천초 총동문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 변호사는 전략공천 형식으로 한국당 서구청장 후보에 공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했던 조신형 전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이 출마를 접은 데다 이번 출마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당 차원의 적극적 권유가 있던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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