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박스2-이명수.jpg
▲ 사진 = 이명수 의원. 충청투데이 DB
여당의 미투(#MeToo) 바람 이후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3선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이번 주 안으로 출마 여부를 확정지을 전망이다.

한국당은 ‘안희정 쇼크’를 등에 업고 이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후보군으로 압축시키면서 충남지사 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당초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본인의 불출마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 차원에서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도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란 의미를 명분’으로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당에서는 이 의원이나 이 전 최고위원이 출격한다면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도 가능하다는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18일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안희정 사태'이후 당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며 “입장이 늦어지면 모두가 손해인만큼 이번 주 안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충남 행정부지사 출신인 데다 최근 정치권에 불고 있는 미투 악재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한국당 입장에선 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사실상 충남 지역에서 대부분의 공직 생활을 한 만큼 충남 사정에 밝고, 지역 내 인지도도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 의원은 “충남도정의 경험이 있는 만큼 도정의 안정화를 위해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 출신이 지사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에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