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기준치 초과 …방음벽 보수 시급

천안시내 주요 도로변의 소음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서대학교 정진도 교수(환경공학과)가 최근 천안시 남부·쌍용·불당대로와 망향로 등 시내 4개 주요 도로변(전용주거지역)의 밤 시간대 환경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조사대상의 모든 곳에서 환경기준치(5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밤 시간대 소음도는 초원아파트 앞 남부대로가 66㏈, 대우아파트 앞 쌍용대로 64.3㏈, 터미널 앞 망향로 61.1㏈, 용암마을 앞 불당대로 61.2㏈ 등으로 조사돼 환경기준을 모두 넘어섰다.

시간대별 소음도는 남부대로가 밤 10~11시대 74.6㏈로 가장 높았으며, 쌍용대로 오후 5~6시(67.1㏈), 터미널 앞 오후 5~6시(65.2㏈), 불당대로 밤 10시~11시(66.4㏈)에 가장 높았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낮 시간대 소음도는 최저 60.4㏈(쌍용대로)에서 최대 66.4㏈(터미널 앞)로 기준치(65dB)를 넘지 않았다.

조사팀은 이번 조사에서 전 구간에 설치된 방음벽이 노후되거나 주택보다 낮아 도로 소음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방음벽 추가설치 ▲방음벽 상단에 소음 감소시설 설치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