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시설 신축시 투시형 목책·산울타리 설치 유도

웰빙 해양도시를 추구하는 태안군이 건물의 담장 대신 조경을 실시해 녹색도시 공간을 연출키로 했다.

태안군은 5일 주거 건축물의 콘크리트화로 비자연적인 도심의 주거환경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담장 없는 녹색도시'를 단계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민간과 공공 분야로 나눠 신축하는 건물에 담장을 대신해 투시형 목책과 산울타리 등을 설치키로 하고 주민 자율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또 교육청과 각급 공공기관과 연계해 신축되는 공공건물에도 사업 참여를 유도해 중·고등학교의 환경교육 프로그램과도 연계·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군은 2단계로 기존 건축물의 담장을 허물고 조경수를 식재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건물주들의 사업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발주하는 모든 공공시설에 담장을 대신 조경수를 식재해 가로공원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 공공건물의 담장도 점차적으로 해체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타 공공기관과 기업체, 환경단체 등에 본 사업 취지와 동참을 권장하는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군민들에게는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연 친화적인 녹색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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