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가 유력시되는 여야 4명의 후보군들이 3·1절 자전거 대행진에 총출동해 적극적인 지역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과 허태정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은 1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3·1절 자전거대행진에 참석해 지역 밀착형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을 파고드는데 주력했다.

이들은 1만여명이 운집한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거나 명함을 건네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 의원과 박 전 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지가 누구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 행보는 경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가 짙게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지역 현안과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고,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으로 취임한 박 전 시장은 대전과 유성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인물교체론을 주장하면서 대전시장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최근 주말과 휴일에도 쉼 없이 대전 전 지역을 돌며 이틀 동안 20여건의 일정을 소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남 위원장 역시 시민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민생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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