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예산 분배·방향성 제시
순수 예술인 지원 절실

“도시의 색(色)을 입히는 데 청주예총이 도움이 되겠다.”

진운성(54·사진) 청주예총 신임 회장은 27일 충청투데이를 방문해 새로 출발하는 예총의 청사진에 대해 밝혔다.

진 회장은 예총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예술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복지 증진 등 10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공약 가운데 하나로 문화예술 정책을 꼽았다.

진 회장은 “문화예술 예산은 점점 늘어나는데 순수예술인들은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며 “전문예술인들이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도록 분배, 방향성을 제시하는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청주의 현주소와 미래상를 묻는 질문에 그는 “문화예술은 대구나 광주 등 여러 도시가 목표로 삼은 분야”라면서 “청주가 문화예술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토대인 순수예술인들에 대한 지원과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는 직지나 공예비엔날레 등 좋은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대형 행사 위주인 점과 그런 행사에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나 역할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마지막으로 “어떤 기관의 장이 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다.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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