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KB손해보험 연승, 오늘 대한항공전 2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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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선수들이 지난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1년만에 따듯한 봄날을 보내게 됐다. 삼성화재는 최근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에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매 세트 초반은 고전했지만 이내 역전에 성공하며 셧아웃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삼성화재는 신진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추대했다.

신진식 감독은 첫 시즌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게 됐다.

초보 프로사령탑의 시행착오와 FA 최대어 센터 박상하를 영입하며 보상선수로 내준 세터 유광우의 공백 등으로 삼성화재의 올 겨울도 쉬워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박철우의 성장과 함께 신 감독의 선수단을 다잡는 리더십으로 다시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삼성화재는 이제 2위 굳히기에 나선다. 2위로 진출하면 3판2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홈 경기를 2번 치를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화재는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3위로 플레이오프 때 만날 가능성이 크다. 미리 만나는 플레이오프 전초전으로 기 싸움과 함께 2위 수성에 중요한 경기다.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남은 3경기에서 3점만 획득하면 2위가 확정된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관계자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2등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 상황이라 다음 대한항공 전, OK저축은행 전에서 승리해 2위 자리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에 쉬어도 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무조건 2위 사수를 위해 끝까지 있는 힘껏 하겠다. 27일 예정된 대한항공 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위가 확정되면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부상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서 주전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 상황으로 남은 경기를 체크하면서 부상 선수들의 치료와 휴식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순위 승점
1 현대캐피탈 22 10 69
2 삼성화재 21 11 58
3 대한항공 20 12 54
4 KB손해보험 16 6 46
5 한국전력 14 18 44
6 우리카드 11 21 37
7 OK저축은행 8 2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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