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고 날씨 풀려 배추 등 가격 떨어져

설 연휴를 앞두고 급등했던 채솟값이 하락하고 있다. 포근한 날씨로 난방비가 줄고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평균 4480원을 기록했던 배추 1포기 가격은 21일 4300원으로 4% 떨어졌다.

오이값은 불과 1주일 만에 10개 기준 1만 4770원에서 1만 3080원으로 11.4% 떨어졌다. 애호박 1개는 2630원에서 2310원으로 12.1% 내렸다. 대파는 1㎏ 기준 4250원에서 4080원으로 4.1% 하락했고 시금치도 1㎏ 기준 6150원에서 5900원으로 4.1% 내렸다.

채솟값 하락과 달리 육류 가격은 상승했다.

삼겹살은 국산 냉장 100g 기준 지난 14일 1756원에서 1852원으로 5.5% 올랐고, 돼지 목살도 100g에 1757원에서 1869원으로 6.4% 상승했다. 닭고기도 1㎏ 기준 4615원에서 4944원으로 올랐다. 설 연휴 기간 도축장이 쉬면서 공급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상이변 등 산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없다면 채솟값은 당분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육류는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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