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신년 릴레이 인터뷰]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 재구축
지방선거 변수많아 예단 못해
충남도청 이전 등 의정활동 보람
농촌문제, 사명감 갖고 해결할것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6월 지방선거를 치르려면 당 조직정비가 시급해 '작지만 일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조직이란 이름으로, 혁신이란 이름으로 당을 구조조정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0년, 20년 가까이 알고 지내던 식구들 32명을 정리하는데 아픔도 많았다"며 "안타깝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이후로 사무처가 많이 바뀌어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다는 게 사무총장으로서 보람"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당협위원장 가운데 명함만 갖고 있는 분들도 있고, 조직도 새로운 정책도 없는 분들이 있어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했다"며 "대선에서 패해 정권을 빼앗겼고, 지방선거에서 또 패배하면 한국당은 설자리가 없다. 물러설 수 없는 막다른 벼랑 끝에 있는 게 한국당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그래서 작년 8월에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이런 취지의 공문을 전달해 인구 및 유권자에 비례해서 일반당원을 비롯해 책임당원, 청년 여성당원, 일반직능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며 "생활체육 단체까지 6개 조직을 인구에 비례해 당원을 할당했고 11월 말 당무감사를 거쳐 기준에 미달하는 62명의 당협위원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통의 노력 끝에 32만명의 당원이 늘었고, 그 결과로 당 지지율도 16~17%에서 22%까지 올라갔다"며 "조직이 움직이다 보니 국민 세금으로 펼친 문재인 정부의 포플리즘적 허구적인 정책을 국민들과 당원들이 점차 알게 되게 됐다. 조직이 생기다 보니 이런 여론들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홍 의원은 "평창올림픽 과정에서 좋은 점도 있지만 국민들의 자존심 상하는 부분도 있어 올림픽이 끝난 후에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여부에 달렸다"며 "평양올림픽 논란도 있는데 북한예술단 방남 과정에서 현송월 단장이 갑자기 방남을 연기했는데, 그 이유를 묻지도 못하고 있고 그의 나이도, 소속도, 계급도 모르면서 국빈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성황리에 끝난 의정보고회에 대해 홍 의원은 "그동안 면지역을 순회하며 의정보고회를 열었는데 사무총장 취임 후 시간이 없어 예산과 홍성에서 두번씩 개최했다"며 "업무를 마치고 지역에 내려가 저녁 9시 넘은 늦은시간에 하루에 2~3개 읍면을 돌며 이장협의회와 사회단체 등 11개 단체 임원들에게 의정보고회를 개최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그랬더니 1500~1800명 정도의 주민이 의정보고회에 찾아주셨는데 진심이 주민들에게 통한 것이 이런 성과를 거두게 된 밑바탕 같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에 대해 홍 의원은 "83년동안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 이전을 위해 충남도청이전특별법을 만들었고 4조 8000억원의 예산으로 홍성과 예산에 300만평의 자리를 잡았다"며 "충남도청은 홍성에, 충남도의회는 예산에 주소를 두게 됐고 관련 기관들이 내포로 이전한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충청권 출신으로 첫 예결위원장을 맡아 충청권에 4조 8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지역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한게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최대 현안 숙원사업이었던 △장항선복선전철 예비타당성 통과 및 설계비 50억원 확보 △서해선복선고속전철 삽교역산 신설관련 5억원 확보 △서부내륙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 2860억원 반영 △서해선복선고속전철 7153억원 반영 △서산 군 비행장 민항유치 타당성 조사통과를 이끌어 내 육로, 철길, 하늘길까지 열게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홍 의원은 "농민의 자식으로 농촌문제는 깊게 알고 발전시켜야 겠다는 사명은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수출을 통해 경제가 발전을 하고 있으나 농촌은 피폐한 곳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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