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당 귀성객 인사 이벤트
등록마친 후보… 행보 본격화
설 밥상머리 이슈 선점 노려
“연휴 후엔 지지율 바뀔수도”

메인01.jpg
▲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5일부터 시작되는 설명절 연휴 밥상머리 이슈 선점을 위한 지역 정당과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충청권 시·도당들은 귀성객 인사로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키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고, 출마를 공식화한 예비후보들은 보폭을 넓히면서 얼굴알리기 경쟁을 시작했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각 시·도당은 14일 일제히 귀성객 인사 이벤트로 민심 잡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오후 박범계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와 당원 100여명이 대전역 서광장에서 귀향인사와 함께 정책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지지율 굳히기에 나선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역시 이날 오전 이은권 시당위원장을 포함한 당직자와 당원 100여명이 정책 홍보물을 배포와 함께 전통시장인 중앙·역전시장 장보기를 하면서 바닥 민심을 훑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도 이날 오전 대전역 시계화단 앞에서 신용현 의원과 한현택 동구청장 등 30여명이 새로운 당명 알리기에 나선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대전역과 중앙시장에서 귀성인사와 함께 평등명절 캠페인과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출마를 공식화한 예비후보들도 얼굴 알리기에 있어 최대의 호기로 꼽히는 설 명절 화제의 중심이 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우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등록일 첫날인 이날 일부 예비후보들은 오전 일찍 선관위에서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대전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한국당의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 바른미래당의 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오전 일찍 등록을 마쳤고, 충남지사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바른미래당 소속의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또 대전·세종·충남·충북의 일부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등록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출마 선언을 서두르면서 설 밥상머리 화두의 중심을 노리고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이번 명절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화두가 있지만 6월 지방선거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명절 특수성이 있어 연휴가 지나면 지지율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지역 정당이나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