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충청투데이·농협 공동캠페인
결식률 2.5%p 줄어든 21.7% 조사돼
초교 가장 큰 감소… 상반기 대비3.1%p↓
아침밥 캠페인에 0교시 폐지 등 시너지
작년 총 4121회 진행… 146만명 참여
올해 캠페인서 더 높은 성과 기대감

▲ 아침밥 먹기 공동 캠페인.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이 줄었다. 충남도교육청과 충청투데이,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을 낮추기 위해 아침밥 먹기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학생 24만 5620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아침밥 결식률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은 5만3301명, 21.7%로 상반기(5만9479명, 24.2%)보다 2.5%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별로는 아침밥 거르는 초등학생이 상반기보다 3.1%p 감소해 14.1%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아침밥을 거르는 중학생은 2.2%p 줄어 26.2%로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은 1.6% 감소, 30.8%로 조사됐다.

▲ 아침밥 먹기 공동 캠페인. 충남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2016년 12월부터 진행한 아침밥 먹기 공동 캠페인과 2015년부터 실시한 0교시 폐지, 8시 30분 행복등교시간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캠페인은 도내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이나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도내 719개 학교 가운데 상반기 570곳, 하반기 692곳에서 총 4121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캠페인 참여인원은 상·하반기 모두 합쳐 146만6235명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캠페인을 통해 쌀 가공품 지원과 학부모 연수, 아침밥상 풍경 그리기, 오행시 짓기, 아침밥상 인증샷, 아침밥 요리법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캠페인 운영학교 10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운영했다.

▲ 아침밥 먹기 공동 캠페인. 충남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캠페인 등이 의미있는 결과를 거둔 만큼 올해 추진되는 캠페인을 통해서도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확대, 행복나눔 밥상머리교육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성교육과 함께 가족 간 소통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침밥은 잠자고 있던 뇌를 깨우는 중요한 역할은 하는 등 학생의 올바른 건강 관리에 꼭 필요하다”며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학생들이 아침밥의 소중함을 느끼고 깨달아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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