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신년 릴레이 인터뷰]
10년뒤 국가어젠다 깊이 고민
보건복지위, 제도 개선 필요성
국감서 현장목소리 담으려 최선
복지정책, 내실있는 대안 제시
NGO단체 ‘우수의원’ 2년째 선정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충남의 미래먹거리와 10년후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국가 어젠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국민들의 삶을 국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데도 훌륭한 행정력과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성 의원은 "서산·태안 주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국회에 들어온 후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노동자와 같은 소외되거나 사회적인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국회의원이란 자리가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줄 때 가장 빛나는 자리라는 일념으로 일해 온 결과 지난 한해에만 대한민국 입법대상, 헌정대상,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 10관왕을 달성하는 과분한 칭찬도 받았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라가 혼란스런 이 시기에 국가의 중요한 어젠다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별로 없어 안타깝다"며 "이젠 대한민국의 10년후, 100년후 미래 먹거리를 논의할 때다. 우리 정치권은 진영논리에 갇혀 과거만 이야기 하고 있다. 이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정치권이 진진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상임위 활동에 대해 "보건복지 분야는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힘들고 어려운 분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분야"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일들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다루고 있다. 제도와 관행 등 바꿀게 너무 많고, 개선할 분야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국정감사에서 어떠한 타협도 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정책국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문재인 정부 복지정책들이 포퓰리즘에 기반하고 있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내실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치매국가책임제'의 경우, 당초 공약에는 간병비까지 포함한 연 2000만원의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월 5만 4000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폭 후퇴했는데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런 노력 때문인지 국정감사 최고영예라고 할 수 있는 2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NGO 모니터단이 수여하는 국감 우수의원으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성 의원은 6월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문재인 정부가 탄핵을 이용해 정권을 잡았지만 중국과 북한에 대한 저자세 외교, 위안부 재협상 문제 등 난맥상을 겪고 있다"며 "최저임금의 경우 외국은 지역별로, 업종별로 다르지만 문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70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국가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북한 선수단이 오는 것은 환영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어야 한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정체성에 혼란을 주면서까지 젊은 선수들의 출전기회를 가로막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그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출전이 인생에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인데, 국민들도 그런 부분의 잘못된 점을 공감하실 것"이라며 "그래서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후보자를 내세워 따뜻한 가슴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충남지사 후보에 대해 성 의원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5일 만나 지역과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전 의원의 경우 6선 의원에 경기도지사와 노동부 장관 출신으로 대선후보를 거치며 그 경험과 역량이 검증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은 그동안 영남과 호남의 패권 중간지대에 놓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 이 전 최고위원의 경륜이면 이런 모든 것을 타파하고 충남을 위해 큰 일을 할 가장 적합한 분"이라며 "조만간 이 전 최고위원께서 긍정적인 답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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