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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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최하위 kt 꺾고 시즌 30승 안착

KCC,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kt 94-78로 제압

삼성, 막판 집중력 앞세워 오리온에 80-79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부산 kt를 제물 삼아 시즌 30승 고지를 밟으며 선두 원주 DB를 바짝 추격했다.

KCC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이상 13점) , 하승진(9점), 송교창(15점), 전태풍(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kt를 94-78로 물리쳤다.

이로써 KCC는 DB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승 (13패)을 달성하며 선두 DB(32승 10패)와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좁혔다.

또 올 시즌 kt와의 다섯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kt 천적'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KCC는 이날 승리로 kt전 최근 5연승과 함께 kt전 홈 7연승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KCC의 벽에 시즌 6승 36패가 됐다.

KCC가 안방에서 골밑 우위와 화끈한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 초반 kt를 압도했다.

KCC는 1쿼터 중반 15-10에서 이정현의 3점포와 스틸에 이은 송교창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20-10,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KCC는 1쿼터 경기 종료 직전 정희재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29-18로 달아났다.

2쿼터에도 KCC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2쿼터 종반 하승진의 골밑슛에 이은 자유투 1개로 51-36을 만든 KCC는 kt의 웬델 맥키데스에 덩크 한 방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2쿼터 부저가 울리기 직전 KCC의 에밋이 3점슛 라인 밖에서 솟구쳐 올라 림을 가르면서 54-36으로 전반을 여유 있게 마쳤다.

KCC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3쿼터 이후에도 두 자릿 수 점수 차를 유지했고, 4쿼터 5분 16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송교창의 통쾌한 덩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맥키네스(16점)와 르브라이언 내쉬(28점)가 44점을 합작하며 분전하지만 KCC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전날 13연승 중이던 선두 원주 DB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고 안방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고양 오리온에 80-7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간 반면 3연승 중이던 오리온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은 올 시즌 오리온에 상대전적 1승 3패로 뒤져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2승 3패로 따라붙었다.

전반을 37-42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종반 주포인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78-79로 뒤진 4쿼터 종료 19.1초 전 김태술의 천금 패스를 받은 이동엽이 골밑슛을 꽂아 넣어 80-79로 전세를 뒤집었다.

반면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한호빈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해 뒤집기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버논 맥클랜이 25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에 분루를 삼켰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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