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영희 출마선언 이어, 총 6명 도전장… 공천경쟁 치열
지난 지방선거땐 동구만 경선, 국민-바른 한현택·안필응 격돌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 다지기를 위한 후보군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대전 동구청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출마선언이 이어졌던 유성구, 대덕구와 비교해 다소 잠잠했던 동구에선 향후 치열한 공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6일 고영희 전 충남 금산 부군수가 동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후보군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고 전 부군수가 공천 경쟁의 신호탄을 쏜 가운데 8일엔 이승복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의 출마선언이 진행된다. 집권여당 및 대통령 지지율 프리미엄을 힘 입어 다수의 후보군이 포진한 민주당은 전현직 시의원 간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윤기식(동구2) 의원, 황인호(동구1) 의원, 남진근 전 의원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달 중 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 기초단체장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내달 2일 전 선거 판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군은 이희관 전 동구청 자치행정국장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전지역 자치구 중 동구에서만 경선을 진행했다는 점도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당 후보군은 오는 12일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성선제 고려대 초빙교수와 송석락 전 동구의회 의장 등이다. 정치신인인 성 교수는 현재 지역 내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당으로 통합을 앞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선 각각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현역 한현택 청장과 체급 상향에 나선 안필응(동구3) 의원의 당내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동구청장에 도전하는 후보군의 본격적인 선거 행보가 시작되면서 공천 경쟁 승리를 위한 후보군의 선거 전략 수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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