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허태정 12일 구청장 사퇴 이상민·박영순도 민심 관찰
한국당 육동일 내일 출사표 박태우·박성효·정용기·김세환
남충희·김윤기도 野후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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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시장 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다음 주 시작되는 설 연휴기간 ‘밥상머리’ 민심 다지기를 위한 후보군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달 공식 출마선언을 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오는 12일 구청장직에서 물러나 하루 뒤인 예비후보 등록일 이후 적극적인 선거 행보를 펼칠 전망이다. 허 청장이 출마선언 당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설 연휴 전 이름 알리기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당내 대전시장 후보군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지속적인 지역 현안 살피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시와 장기 농성을 이어오던 택시노조 간 중재자 역할을 하며 상생발전 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경제계 포럼부터 정책 간담회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심 살피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후보군인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설 연휴 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 선임행정관이 최근 대전에서 자주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출마와 관련해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해진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7일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현재 한국당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육 교수는 시장 선거 행보와 함께 한국당 열세지역인 유성지역 선거 전략 구상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공식 출마선언을 한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와 유성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심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의 출마 여부 역시 지역 정가의 주된 관심사다.

미래당으로 통합을 앞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김세환 수석부대변인과 남충희 시당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남 위원장은 6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지역 민심 다지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의당에선 김윤기 시당위원장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평창 동계올림픽(9~25일)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대전시장 후보군의 출마 결단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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