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시장 연두순방

사업비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던 동구문예회관 건립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0일 동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구가 주요 숙원사업으로 요청한 구민문예회관 건립비 지원을 약속했다.

염 시장은 문예회관 건립비 90억원 지원에 대해 "문화시설이 전무한 동구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액수조정은 필요하겠지만 최대한 시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또 구가 숙원사업으로 시비 지원을 요청한 ▲정동 슬럼가 정비 ▲대전시민 주차장 건립 지원 ▲세천 도시자연공원 정비 ▲판암동 525번지선 도로개설 등도 적극 검토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정동 슬럼가 정비 지원은 취임 후 임영호 동구청장과 이 지역을 돌아보며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 지역 정비는 시의 중점 추진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그러나 재래시장 환경개선 민간부담금 지원에 대해 "이미 도마시장 등은 환경개선에 따른 민간부담금을 사용자측에서 부담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있어 어렵겠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날 연두순방은 구민들이 참여해 질의 응답하는 토론회 형식으로 이뤄졌다.

구청의 업무 보고와 시장 답변, 주민들과 직접 대화 순으로 진행되는 등 지난 5일 있었던 인수위 토론회 형식으로 대폭 전환됐다.

염 시장은 "기존에는 일방통행적인 대화였지만 오늘부터는 쌍방적인 대화를 하고 싶었다"며 "시민들의 답답한 것들을 직접 듣고 시민들에게 시정이 달라졌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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