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리미엄과 공천 격돌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 중구청장 민주당 공천 경쟁이 권선택 전 대전시장 측근들의 치열한 접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권 전 시장의 정치적 텃밭인 중구에서 측근들의 진검 승부가 예상되면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한 박용갑 청장의 당내 대항마로는 모두 권 전 시장의 측근인 황경식 전 대전시의원, 전병용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복당 가능성이 높아진 김경훈 대전시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 전 의원은 지난 1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중구청장 도전을 결심한 것은 1년 정도 되지만 권 전 시장과의 정치적 의리와 예의를 중시해 최종 결정이 늦었다”며 “지난달 중순 새해인사차 전화를 하고 이제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전 의원은 ‘권선택 국회의원 사무소장’을 주요 이력에 두는 등 권 전 시장과의 밀접한 관계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향후 김 의장의 복당이 이뤄지고 후보군의 공식 출마선언을 통해 당내 공천 경쟁 구도가 확정될 경우 중구청장에 도전하는 권 전 시장 측근들의 정치적 수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