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우리카드에 무패 행진…풀세트 접전서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또 한 번 막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7-25 23-25 18-25 25-18 15-13)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우리카드 상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5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이 가운데 4차례가 풀세트 접전이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2를 보태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7)을 6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삼성화재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었지만, 승점 1을 따내며 KB손해보험을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섣부른 예측을 거부하는 접전이었다.

1세트 초반에는 우리카드가 5점 차(9-14)로 크게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만 12득점을 올린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앞세워 세트 포인트(14-21)까지 잡았다.

그런데 삼성화재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박철우가 퀵오픈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1점 차로 따라잡았고, 타이스 덜 호스트가 24-24 듀스 스파이크를 날렸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도 10-5로 앞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세터를 유광우에서 하승우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2세트 들어 침묵하던 파다르도 살아났다. 파다르는 퀵오픈에 서브에이스까지 맹타를 날리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우리카드가 22-22에서 점수를 뒤집었다. 2세트는 우리카드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는 일방적으로 당했다. 10-10에서 파다르에게 2연속 서브에이스를 당한 이후로 무너져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에 전세를 뒤집었다. 25-18로 크게 이기며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14-13까지 끝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삼성화재는 파다르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타이스는 3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도 19득점으로 거들었고, 센터 박상하와 김규민도 각각 11득점, 10득점으로 활약했다.

파다르는 39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웃지 못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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