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치 재정립하는데 노력”

자유한국당 소속 박희조(50) 전 청와대 행정관이 1일 대전 대덕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행정관은 이날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보수 깃발 아래 대덕구의 새 희망을 만들기 위해 구청장 출마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괴멸 직전 위기의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보수의 가치를 다시 정립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사랑받는 보수우파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행정관은 “23년 동안 정통 보수 정당 생활에서 얻은 정무감각과 청와대에서 경험한 국가 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대덕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덕구 소외론을 주장하는 것만으론 대덕구의 새 희망을 만들 수 없다”며 “대덕구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응어리진 열망을 실현 가능한 현실로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전 행정관은 대덕구민을 위한 큰 틀에서의 공약으로 △화재나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도시 △저녁이 있는 삶이 있는 도시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천변고속화도로 무료 통행 관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현직 박수범 청장에 대해선 “공천 경쟁자 입장에서 세세한 부분의 언급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4년 전 박 청장이 출범 메인 슬로건으로 통합과 소통을 활용했는데 과연 슬로건에 맞는 구정이었는지 구민들이 느끼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행정관은 대전대신고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한국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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