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LG 꺾고 선두 DB와 다시 '2.5경기 차'

▲ 전성현[KBL 제공=연합뉴스]
▲ 전성현[KBL 제공=연합뉴스]
▲ 슛하는 찰스 로드[KBL 제공=연합뉴스]
▲ 슛하는 찰스 로드[KBL 제공=연합뉴스]
'전성현 결승 3점포' 인삼공사, 삼성 연승 저지하고 연패 탈출

KCC, LG 꺾고 선두 DB와 다시 '2.5경기 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경기 종료 2초 전 터진 극적인 3점포를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삼공사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4-91로 제압했다.

최근 2연패로 5위 자리가 위태롭던 인삼공사는 연패를 끊고 시즌 23승 17패로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18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6강 진입을 위해 1승이 아쉬운 7위 삼성(18승 22패)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전자랜드와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인삼공사는 1쿼터 중반부터 10점 차 이상 리드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 1쿼터 3점 슛 5개 중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는 등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2쿼터 들어 마키스 커밍스의 3점포가 터지면서 삼성이 28-32까지 따라붙었으나 인삼공사는 2쿼터 4분 20초를 남기고 큐제이 피터슨의 장거리 3점포와 오세근의 점프 슛을 앞세워 41-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야투가 살아난 삼성이 3쿼터 종료 7분 35초 전 이관희의 3점포로 74-74 균형을 맞췄고, 이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4쿼터 종료 50.4초 전 장민국의 3점 슛으로 삼성이 91-89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인삼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35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골 밑 돌파로 다시 91-9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종료 2초 전 전성현이 던진 3점포가 적중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마무리했다.

감기몸살로 지난 두 경기 결장했다가 돌아온 인삼공사의 '에이스' 오세근이 25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전성현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보탰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등 3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창원 LG를 83-77로 꺾고 2연승을 거둬 선두 원주 DB와의 격차를 다시 2.5경기로 줄였다.

전반을 43-29로 리드한 KCC는 3쿼터 LG 제임스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프랭크 로빈슨의 활약 속에 넉 점 차까지 쫓기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4쿼터 종료 6분 21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 슛과 이정현의 자유투 성공으로 69-58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굳혔다.

찰스 로드가 더블더블(25점 12리바운드) 활약을 펼쳤고, 안드레 에밋이 16점 5리바운드, 이정현이 3점 슛 2개 등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