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게임 잦아 피로도 상승, 우승경쟁 키포인트 ‘체력안배’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따돌리고 1위 도전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리그 후반기에 들어서며 각 팀의 전략과 전술이 모두 노출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매 경기를 전력을 집중해 승점을 쌓는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0, 22-25, 22-25, 15-11)로 승리했다.

리그 2위 삼성화재는 이번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49점이 됐다. 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5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두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다행히 승리했지만,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삼성화재의 1위 탈환의 걸림돌은 ‘집중력 부족’이다.

삼성화재는 5세트 끝에 승리하는 경기가 잦았다.

신진식 감독은 최근 삼성화재의 풀세트 게임에 대해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을 지적했다.

집중력 부족으로 최근 풀세트 게임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심해 잔여 시즌 우승 경쟁을 하려면 힘을 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트 별로 경기력의 기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고쳐야 할 사항이다. 다른 걸림돌은 시즌 막바지에 도달해 각 팀의 전략과 전술이 모두 노출 된 상태로 어느 팀을 만나도 승점을 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3위 대한항공이 상승세가 무서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삼성화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러 대한항공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관계자는 “OK저축은행과의 경기는 1~2세트를 연속해서 가져가다 보니 방심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치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치르기 위해 선수들과 코칭 스텝이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과 수비의 전략과 전술이 모두 노출된 상태로 어느 팀 하나 쉬운 상대가 없다”며 “체력 저하로 범실이 생겨날 시기인데 이때를 잘 버텨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순위 승점
1 현대캐피탈 17 8 54
2 삼성화재 18 8 49
3 대한항공 15 11 41
4 한국전력 12 13 35
5 KB손해보험 12 13 35
6 우리카드 10 15 32
7 OK저축은행 5 2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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