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육군 14일 관계자 합동회의 개최

<속보> = 2005년 완결을 목표로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 대전 이전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육군과 대전시가 군수사 이전 계획이 거론된 이후 처음으로 군수사 이전과 관련한 추진계획 및 요구사항 등을 협의키로 하고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나선 것.

10일 육군과 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 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준비사항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조사항을 검토하는 '군수사령부 이전 관계자 합동회의'를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양 기관의 자세한 요구 및 협조사항은 거론되지 않고 있어 시는 군이 이번 회의를 통해 군수사 이전에 선행돼야 할 포괄적인 요구사항을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군수사 이전 부지로 선정된 유성구 반석동 교육사령부 자리가 군수사 이전에는 협소할 것으로 판단, 주변 국유지(개발제한구역) 및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발제한구역 해지 및 사유지 매입 관련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군수사 이전과 맞물린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 및 확충과 군수사 이전으로 인한 경남지역 군수업체의 동반유입 가시화에 따른 관련 기업 인·허가 업무의 신속한 처리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자세한 요구사항을 거론할 단계는 아닌 듯싶다"며 "이전과 관련, 시의 협조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토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군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 이전작업이 조속하고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회의에 앞서 군의 요구사항을 서면 통보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