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1.3%p 가장 큰 폭, 건양대 1.25%p 증가 최대

대전권 대학이 2018년도 정시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건양대 등은 일부 상승하며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대전대 영상애니메이션학과로 1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대학 등에 따르면 9일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 대학이 전년 대비 경쟁률이 낮아졌다. 대학 중에서는 을지대의 하락폭이 컸다. 을지대는 전체 57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4.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0대 1보다 1.3p 하락한 수치다. 이어 목원대가 모집인원 619명에 2336명 지원으로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4.58대 1보다 0.7%p 하락했다. 배재대는 3.55대 1로 전년대비 0.74p 하락했고, 우송대도 5.41대 1로 0.55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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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대와 충남대도 5.46대 1로 0.35p, 4.46대 1로 0.23p 각각 하락해 대부분 입시경쟁이 줄었다.

경쟁률이 약진한 대학들도 있었다. 건양대(전체 330명 모집, 1673명 지원)는 5.07대 1의 지원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인 3.82대 1보다 1.25p 증가한 수치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한밭대는 평균 경쟁률(전체 861명 모집, 3500명 지원)이 4.07대 1로 지난해 3.33대 1보다 0.74p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가’군 일반전형(학석사) 창의융합학과로 16대 1을 기록했으며, ‘가’군 일반전형(학석사) 신소재공학과가 14대 1로 뒤를 이었다. 한남대(전체 1000명 모집, 3444명 지원)는 3.44대 1을 기록했고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3.22대 1에 비해 0.22%p 상승했다.

배선찬 충남대 입학사정관은 “기본적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70%가량을 차지한데다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며 “또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영역 반영비율과 반영방법이 바뀌면서 수험생들이 막판까지 신중하게 학과를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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