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21득점' KCC도 현대모비스에 승리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2쿼터 SK 애런 헤인즈(가운데)가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슛하고 있다. 2018.1.9
    tomatoyoon@yna.co.kr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2쿼터 SK 애런 헤인즈(가운데)가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슛하고 있다. 2018.1.9 tomatoyoon@yna.co.kr
▲ [KBL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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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슛 13개 폭발' 프로농구 SK, 전자랜드 5연승 저지

'하승진 21득점' KCC도 현대모비스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외곽포를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의 5연승을 저지했다.

SK는 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98-77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SK는 이날 역시 1승을 추가한 전주 KCC와 함께 22승 11패로 공동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4연승으로 승승장구하며 5위 도약을 노렸던 전자랜드는 SK에 발목이 잡혀 18승 15패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SK는 외곽슛 호조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점 슛 27개를 던져 절반 가까운 13개가 림을 통과했다.

테리코 화이트가 3개, 김민수, 최준용, 이현석이 2개씩을 넣는 등 모두 8명의 선수가 3점 슛에 성공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화이트가 3점 슛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렸고, 에런 헤인즈도 24득점에 리바운드 13개를 잡았다.

전자랜드에서는 브랜든 브라운이 SK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20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기록하고, 차바위도 17득점을 올렸으나 수비가 무너지면서 연승 행진을 멈춰야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3쿼터 초반 빠르게 SK로 넘어갔다.

SK 김민수와 최준용이 연이어 3점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테리코 화이트의 속공 성공에 점수 차가 51-41, 10점 차로 벌어졌다.

추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잇단 턴오버로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SK는 3쿼터 5명의 선수가 3점 포를 한 방씩 쏘며 76-60으로 점수를 벌린 채 4쿼터에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수비 붕괴로 무기력한 패배를 맞았다.

울산에서는 전주 KCC가 홈 팀 현대모비스를 71-60으로 제압했다.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하승진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승진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보태며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찰스 로드도 17득점과 리바운드 10개, 이정현도 15득점을 보태며 에밋과 전태풍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이날 승리하면 SK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2위 도약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22득점)와 이대성(14득점)의 활약에도 리바운드 열세 속에 2연승이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은 1쿼터와 2쿼터에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1쿼터에서 KCC가 주전들의 고른 득점 가담과 리바운드 우위로 20-11로 앞서가자 2쿼터에선 13점을 몰아넣은 테리를 앞세워 현대모비스가 21-13으로 압도했다.

33-32로 1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친 KCC가 3·4쿼터 찰스 로드와 하승진을 앞세워 가뿐히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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