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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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26점' 여자농구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26점을 쏟아낸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의 4연패 도전에 재를 뿌리고 2연승을 따냈다.

신한은행은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원정에서 75-71로 이겼다.

김단비가 3점슛 3개를 합쳐 26점 5도움으로 승리를 이끈 신한은행은 '더블더블'을 달성한 르샨다 그레이(19점 14리바운드)와 카일라 쏜튼(18점 7리바운드)이 힘을 보태면서 7연패 이후 2연승을 따냈다.

반면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려온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골인 40점(14리바운드)을 쏟아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4위 신한은행(8승11패)은 3위 삼성생명(9승11패)과 승차를 반경기로 줄이면서 '3위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전반을 35-35로 팽팽하게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51-41까지 달아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삼성생명의 분전에 잠시 고전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4분 14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의 박하나에게 자유투 2개와 3점포를 얻어맞은 뒤 곧바로 김한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51-51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쏜튼과 곽주영이 자유투 2방씩 꽂고 그레이의 2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57-54로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4쿼터에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친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4쿼터 시작과 함께 2점포를 가동한 김단비는 곧바로 3점슛에 이어 레이업에 이은 보너스 추가샷까지 따내더니 연속 2점포로 점수를 71-62로 벌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막판 추격도 뜨거웠다.

경기 종료 4분25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자유투 2개에 이어 토마스의 2점슛과 박하나의 3점슛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69-73으로 신한은행을 추격했다.

신한은행 곽주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고 75-69를 만들면서 안심했고, 종료 59초를 남기고 토마스에게 2점슛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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