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통업상생발전협서 결정
반기별 평가 후 업체명 공개

<속보>=올해부터 대전지역 내 대규모 쇼핑센터와 전문점(아웃렛) 등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기여도 이행사업에 참여한다. 대규모점포들이 지역에 기여하는 참여비율과 규모를 확대시키자는 지속적인 본보 지적에 따라 그동안 대규모점포 관리계획에서 제외돼 있던 복합쇼핑몰·쇼핑센터·전문점 등도 지역기여도 이행 사업에 최종 참여하게 된 것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형유통기업·중소유통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대표, 시의원, 소비자 및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대규모점포의 효율적인 종합관리를 위해 시에서 수립한 ‘제3차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2013∼2017년)’이 지난해 말 만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적용할 ‘제4차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 수립’을 앞두고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제4차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선 지역기여도 이행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를 확대시키자는 여론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지역기여도 사업에 참여하는 관리대상 점포를 기존에 제외됐던 복합쇼핑몰과 쇼핑센터, 전문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됐다. 또 대형점포들의 지역상품 구매율도 기존 7%에서 10%까지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기여도 이행률 제고를 위해 각 업체의 추진실적을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반기별로 평가한 뒤, 대상업체별 지역기여실적을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어 2~3개 우수기업은 베스트기업으로 선정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점포가 지역사회에서 수익의 일부를 공헌할 수 있도록 해 경제주체 모두가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