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초 한규관군 치료비 … 서산시장, 주민 등 십시일반 모아 전달

▲ 조규선 서산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 900여명은 25일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195만 8000원과 헌혈증서 7장을 직장 동료인 한모(44·축산해양과)씨에게 전달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한규관(인지초 3년)군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규선 서산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 900여명은 25일 "직장 동료가 겪는 아픔은 곧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195만 8000원과 헌혈증서 7장을 직장 동료인 한모(44·축산해양과)씨에게 전달했다.

▲ 한규관군
또 이날 한군의 딱한 사정을 들은 안모(49·동문동)씨 등 주민 5명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11만원의 성금을 한군 부모에게 맡겼다.

한군이 재학하고 있는 인지초등학교 3학년 1반 급우 33명도 전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내용의 '희망편지 33통'을 전달했다.

이 밖에 한군이 살고 있는 마을주민들도 최근 "평소 씩씩한 모습으로 마을 이곳저곳을 누비던 한군이 눈에 밟힌다"며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직장 동료의 자녀가 뜻하지 않은 병을 얻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또래 친구들과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군은 지난 2월 중순경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 중앙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나 1억 5000만원이 넘는 치료비와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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