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중이던 인삼공사는 KCC와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 패배
최하위 kt는 7연패 늪에서 '우울한 성탄절'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 모비스의 경기. 현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덩크슛하고 있다.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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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 모비스의 경기. 현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덩크슛하고 있다. 2017.12.25 image@yna.co.kr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 모비스의 경기. 농구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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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 모비스의 경기. 농구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17.12.25 image@yna.co.kr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 삼성 김동욱,마키스 커밍스 등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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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 삼성 김동욱,마키스 커밍스 등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12.25 seephoto@yna.co.kr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LG 꺾고 7연승 '메리 크리스마스'(종합)

8연승 중이던 인삼공사는 KCC와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 패배

최하위 kt는 7연패 늪에서 '우울한 성탄절'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쾌조의 7연승을 내달리며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91-81로 이겼다.

최근 7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16승 11패를 기록, 이날 전주 KCC에 1점 차로 패한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반면 LG는 5천700여 명의 홈팬들이 들어찬 좋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최근 2연패로 주춤하게 됐다. 10승 16패로 8위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양동근이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29-18로 2쿼터에 들어갔다.

이때 10점 이상 벌어진 점수 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LG가 3쿼터 초반에 정창영의 2점슛으로 46-40, 6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현대모비스가 이내 레이션 테리의 3점슛과 전준범, 이종현 등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55-44로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4쿼터 막판 LG가 양우섭의 3점슛, 제임스 켈리의 팁인 등으로 88-79까지 추격하자 현대모비스는 종료 27초를 남기고 박경상이 왼쪽 측면에서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24점을 넣었고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복귀한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렸다.


시즌 첫 군산 경기가 열린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는 KCC가 인삼공사를 연장 접전 끝에 95-94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인삼공사는 3라운드를 9전 전승으로 마치기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KCC는 93-94로 뒤진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찰스 로드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결승점을 뽑았다.

인삼공사는 타임아웃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오세근이 골밑의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연결하려던 패스가 그대로 엔드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허무하게 패배가 확정됐다.

KCC는 18승 9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원주 DB가 18승 8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KCC 로드가 29점,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에서 뛴 이정현도 22점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79-79 동점이던 4쿼터 종료 직전 큐제이 피터슨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는 바람에 9연승을 이어갈 기회를 놓쳤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서울 라이벌'이 맞붙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SK를 82-74로 꺾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가 25점을 넣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공백을 메웠고, 김태술이 12점에 12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SK는 이겼더라면 19승 8패로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KCC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섰다.

인천 경기에서는 홈팀 인천 전자랜드가 최하위 부산 kt를 87-73으로 물리치고 5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했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2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쉬 셀비(19점), 정효근(14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등이 분전하며 주말 두 경기를 쓸어담았다.

5연패로 최근 내림세를 보이던 전자랜드는 전날 고양 오리온을 꺾고 연패를 끊었고, 이날 2연승을 거두며 '행복한 성탄절'이 됐다.

반면 허훈이 18점, 7어시스트로 힘을 낸 kt는 최근 7연패를 당하며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지 못했다.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최근 6연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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