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0건 ··· 인터넷 보안 13건 불과

최근 전국적으로 인터넷 마비상태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보안기술의 국내출원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2년 사이 한국에 출원된 정보통신 보안기술 분야의 출원현황은 전반적으로 2000년(111건)을 기점으로 출원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가 2001년(127건), 2002년(110건)부터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벤처기업들의 창업 붐과 정부의 정보화 기반기술 확산 노력, 활발했던 전자상거래기술 개발, BM특허출원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정보통신시스템의 수요급증이 정보보안 기술의 동반 출원증가로 나타났다가 벤처기업의 거품이 제거됨에 따른 영향도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국내 출원 보안기술의 분야별 출원분석을 보면 네트워크 보안기술이 2001년 36건 출원에서 2002년에는 26건, 그 다음으로 컴퓨터시스템 보안기술 분야가 2001년 26건에서 2002년 21건으로 감소했다.

이번 인터넷 대란과 관련이 많은 방화벽 기술과 안티-바이러스 및 진단 기술분야의 출원이 2002년에는 겨우 13건에 불과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정보보안기술은 지식정보화사회의 수문장으로서 사소한 보안기술의 허점이 그동안 구축한 지식정보화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음을 최근 인터넷 대란에서 여실히 입증됐다"며 "이를 교훈삼아 정보보안기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정보통신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보안기술 개발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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