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2군 동계훈련 비지땀

한화 이글스 잔류군 선수들의 1군 진입을 위한 힘찬 발걸음에 대전야구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군 선수들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지난 4일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한 잔류군 선수들은 1군 선수들에게 뒤질새라 비지땀을 흘리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 강도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1군이 4일 훈련에 하루 휴식, 3일 훈련에 하루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잔류군은 5일 훈련에 하루를 휴식하며 체력훈련 및 기술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대전구장에서의 낮훈련이 끝난 후에는 자리를 '일승관'으로 옮겨 야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꽉 짜여진 이번 동계훈련 스케줄에 불만을 갖는 선수들은 없다.

잔류군 선수들은 올 시즌 언제든 기회만 되면 바로 1군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모든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고 일부 선수들의 경우에는 5일 만에 맞이하는 하루동안의 달콤한 휴일에도 체력단력을 위해 '일승관'을 찾아 개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잔류군의 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박용진 감독은 "현재 대전구장에 남아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하다"며 "몇몇 선수들은 지금당장 경기에 투입해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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