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배차 간격인 버스를 1시간이나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시내버스가 하이빔을 켜고 경음기를 울려대며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 아찔했습니다."?

최근 대전시 홈페이지의 '대전시에 바란다'에는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불만을 요약하면 무정차 통과, 들쭉날쭉한 운행시간, 과속·난폭운전 등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거나 겪고 있는 불편사항이고 불만이다.

시는 늦게나마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시내버스 운행실태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 불만·불편사항에 대한 구조적인 원인분석과 문제점을 판단,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9일간 14개 업체 102개 노선을 대상으로 버스탑승 및 현장방문 조사 등을 대전버스 사랑시민모임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방법은 버스에 직접 탑승해보고 기·종점지 현장 방문, 운전자 상대 설문 등이며, 조사내용은 시내버스 노선, 전용차로, 배차, 감차, 기·종점지 등 버스운행 전반에 대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결행, 시간 미준수 등에 대한 시민 불만이 첫차와 막차에 집중되고 있어 매일 노선별 첫차와 막차를 위주로 탑승, 조사할 것"이라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행정지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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