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수 충북고등학교 교장
[투데이포럼]

#1. 미국에서 발행되는 토요 리뷰(Saturday Review)의 노만 카슨 편집장은 난치병에 걸렸다.모든 관절이 약해져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무서운 병이었다.완치 확률은 고작 0.2%였다. 노만 카슨은 병상에서 우연히 한 건강 서적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부정적인 정서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긍정적인 생각은 살균작용을 한다.'

그는 그날부터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책과 TV프로그램을 전혀 보지 않았다. 비극적이거나 폭력적인 것들을 피하고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것만 읽고 보았다. 누구도 자신에게 부정적이거나 비극적인 말을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그의 병실에는 즐거운 음악이 흘렀고 희망적인 책들이 가득 쌓였다. 노만 카슨은 1년 후 퇴원했다. 그의 표정은 입원할 때보다 훨씬 밝았다.

#2. 미국 링컨센터에서 한 여성의 발레공연이 열렸다.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의족의 발레리나'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마이애미 뉴월드스쿨을 졸업한 재원인 스테파니 바스토스는 교통사고를 당해 발목을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나는 이제 발레리나로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내 인생은 껍데기만 남았을 뿐이다.”

어느 날 어머니는 의족을 바라보며 눈물짓는 딸에게 다음과 같이 속삭였다. “사랑하는 딸아.네가 잃은 것은 오른쪽 발목 하나뿐이란다.의족으로 사람들에게 멋진 춤을 보여줄 수 있겠니?” 바스토스는 어머니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힘차게 재기했다. 인간은 심리적인 동물이다.마음의 생각은 그대로 육체에 전달된다.긍정적인 생각은 질병을 내쫓고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

사례 속 두 인물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좌절하는 대신 희망적인 사고를 통해 역경을 이겨냈다. 항시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인 마이너스 발상은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이나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한다. 반면 매사에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고인 플러스 발상을 하면 우리의 뇌에서는 엔돌핀 분비가 많아져 면역력이 강화돼 성인병과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두뇌의 우반구를 활성화시켜 직관력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 뇌의 활성화는 지능(IQ)과 감성(EQ)을 높여 지혜와 창의력 형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주위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이 풍부해져 원만한 인간 관계가 이뤄짐과 동시에 그것이 가정에까지 연관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하얗게 내린 눈 내린 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고, 순백의 눈을 바라보면서 시 한수를 지을 수 있는 플러스 발상에 의한 긍정적인 삶이 모두에게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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