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변인의 충남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대변인 사퇴후 어느 시점에 출마선언을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내년 1월말을 전후해 박 대변인의 출마선언이 예상돼왔으며, 12월 예산국회가 끝나면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그리고 박 대변인은 예산국회 법정 시한이 끝난 직후인 9일, 충남 공주에서 민주당 공주·부여·청양 당원대회 개최 일정을 잡았다. 공주는 박 대변인의 출신지이자 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날 당원대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과 각계 지역인사 및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세 과시를 통한 사실상의 출정식이 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박 대변인이 청와대 정무수석 제안을 고사한 배경에는 이처럼 충남지사 출마를 심중에 굳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대변인은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 등 당 대변인만 세차례 거친 능력을 인정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까지 잇따라 맡으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어필되고 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