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신규사업 1353억 확보
천안관련 5.6%… ‘홀대론’ 제기
대형SOC 전무 지역경제 우려

충청남도에서 확보한 내년도 천안 관련 정부예산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확보한 내년도 신규사업 정부예산은 국회증액 요구안 40건(401억), 정부안 20건(947억)등 총 60건 1353억원이다.

하지만 전체 확보예산 가운데 천안 관련 신규사업 예산은 8건 76억원(5.6%)에 불과하다. 특히 정부안 20건중에 천안관련 신규사업 예산은 아예 없다.

사업별로는 △독립기념관 수도권 전철 노선연장(1억) △천안 아산KTX역세권 지식산업센터 건립(10억) △천안역사 증개축(5억) △성환~입장 국가지원도 건설(5억) △천안서북경찰서 사무동 신축(12억) △천안동남경찰서 청수파출소 신축(18억) △독립기념관 테마캠핑장 구축(15억) △독립기념관 연구소 격상(10억) 등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더욱이 신규사업 가운데 대형 SOC사업 예산이 전무해 지역경제 근간이면서 대표적 고용 창출업종인 건설경기의 침체가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지역 대표 정치인들의 자성론 요구와 함께 충남 대표도시 ‘천안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천안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여건으로 폭발적 인구증가와 함께 충남성장을 주도해 왔지만 충남도의 정부예산 확보 우선순위에서는 늘 밀려왔다"며 "과거사례를 보더라도 큰 정치인을 배출한 공주 부여 논산 홍성 지역 등에 ‘불요불급’한 SOC사업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복지예산 지출확대로 SOC예산안이 전반적으로 삭감됐다”며 “정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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