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시티즌 홈페이지 대신 특정구인사이트에만 공고 올려
타 축구단 팀장 내정설도 논란… 인사문제로 구설수 잇따라

인사문제로 홍역을 치러온 대전시티즌이 이번엔 사무국장 채용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큰 변화를 맞이한 대전시티즌은 구단을 새롭게 꾸려가는 과정에서 새 사무국장 내정설이 돌고 있는 것은 물론 사무국장 신규 채용공고를 특정 구인사이트에만 냈던 것에 뒷말이 무성하다.

5일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현재 사무국장은 계약직으로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문제는 대전시티즌 내부에서도 사무국장 신규채용 공고가 특정 구인사이트에만 올랐는지 알지 못하는 분위기다. 본래 사무국장 등 대전시티즌 신규직원 채용 절차는 구단 내부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번은 경우가 다른 것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특정 구인사이트에 사무국장 신규 채용공고가 뜬것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전시티즌 직원 신규채용 공고가 날 땐 먼저 대전시티즌 홈페이지나 대전시를 통해 공고문이 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번 채용은 특정 구인사이트에만 5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신규채용을 시작하는 공고가 올라와 있어 의문을 샀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대전시티즌 수뇌부에서 인사교체에 이미 내정된 인사를 두고 조용히 공고를 올린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또 있다.

이미 대전시티즌 사무국장 내정설이 돌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전시티즌 수뇌부와 대전시 고위간부 등과 친분이 있는 자가 사무국장 계약임기 마감이 다가옴에 따라 타 프로축구팀 팀장으로 일했던 사람을 데리고 온다는 설이 구체적으로 지역 축구계에 나돌고 있다.

이에대해 대전시티즌 고위관계자는 “특정 인사를 두고 진행되는 절차는 아니다. 여러곳과 접촉하고 모든 가능성과 문을 열어놓고 공개해서 뽑는 것”이라며 “축구와 대전시티즌이 발전하려면 행정이 효율적으로 앞서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닫혀있는 현재 닫혀있는 행정의 폭을 넓히기 위한 세련된 행정가를 모셔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구인사이트에 올려진 채용공고에 대해서는 “누가 올렸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아니다. 진상파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호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고종수 신임 감독이 임명되는 등 큰 변화를 겪으며 개혁을 도모하는 대전시티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에 이번 구설로 인해 지역축구계는 여전히 대전시와 대전시티즌의 인사문제는 깔끔하지 않다는 평이다.

한편 본보에서 취재를 돌입한 이날 오후 2시경 대전시티즌 홈페이지에도 공고가 올라왔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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