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공시서 “매각 검토 않기로”

최근 대전지역 코스닥 상장사인 라이온켐텍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협상이 결렬됐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라이온켐텍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최종 답변을 내놨다.

라이온켐텍은 지난 11월 9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한 바가 있으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이날 최종 공시에선 “현재 매각 협상이 결렬돼 최대주주는 지분매각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라이온켐텍의 최대 주주는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인 박희원 대표다.

지난달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라이온켐텍이 칼륨계 화학제품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스피 상장사 유니드에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나왔다. 유니드가 재계 순위 24위인 대기업 집단 ‘오씨아이’ 그룹에 속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라이온켐텍 최대주주 지분 매각 성사 시 그룹 내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재 산업 발전 자금 확보 관련 필요성을 언급했던 박 대표의 의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박 대표는 매각설에 대해 “국내 다수 산업 중 취약한 분야이자 발전시켜야 할 분야가 소재산업”이라며 “향후 소재산업 분야로 경영 역량 집중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날 매각 협상 결렬과 소재 산업 역량 집중과 관련해선 “자세한 상황은 향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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