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1∼2016년 생활 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생활물가지수는 100.4(2015년 100 기준)로 2011년보다 2.4% 상승했다.

전국 평균 3.8%보다는 1.4%p(포인트) 낮으며, 충청권(대전, 충북,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5년 전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 경유는 32% 인하됐고, LPG는 30.8%, 휘발유는 26.9% 떨어졌다. 이는 2013년부터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 관련 납입금도 인하됐다. 유치원은 30.1%로 큰 폭 하락했고 사립대 5.5%, 전문대 5.1%, 고등학교 3.7% 떨어졌다. 유치원 납입금이 대폭 하락한 것은 사립유치원 납입금 안정화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집세(전세·월세)는 상승했다. 전세의 경우 5년간 지속해 오르면서 11.9%의 상승률을 보였고 월세는 5.5% 올랐다.

식류품·비주류 중에서는 시금치(67.6%), 바나나(51.4%), 배추(50.8%), 오이(40.4%), 풋고추(39.9%), 탄산음료(39.9%)가 올랐고, 포도(-29.2%), 오징어(-23.2%), 당근(-21.5%), 수박(-18.7%)은 하락했다.

음식 부문에서는 구내식당 식사비(18.8%), 맥주(15.5%), 커피(14.7%), 소주(14.4%), 삼겹살(13.5%), 돈가스(10.9%), 칼국수(10.8%), 비빔밥(10.5%), 라면(10%) 등이 올랐고, 학교 급식비(-4.5%)는 하락했다.

의류·신발 부문에서는 여자 하의(22.1%)와 남자 하의(20.0%), 아동복(19.0%) 등이 상승했고, 양말(-2.5%)은 하락했다. 청주=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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