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당초예산 대비 1300억 늘어
사회복지·보건 4390억 ‘최다’
1인당 세부담 68만 2000원

천안시 내년 예산규모가 1조 63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 당초예산 1조 5000억원보다 8.7%(1300억원)늘어난 규모다.

천안시가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한 ‘2018년도 예산안’에따르면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0.4%(1200억)증가한 1조 2700억원, 특별회계는 2.9%(100억)증가한 3600억원이다.

세입예산의 경우 인구증가와 부동산거래 회복 전망에 따른 재산세 주민세 소득세 등 지방세수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앙지원 재원은 국·도비와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이 크게 늘어 올해보다 520억원 올려 잡은 7000억원으로 계상됐다. 반면 세외수입은 매각사업 수입과 부담금 수입 축소 영향 등으로 올해보다 3.1%가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시민 1인당 부담해야 할 세금은 올해보다 0.8% 증가한 68만 2000원으로, 재정자립도는 올해 43%에서 2.9% 하락한 40.1%로 시는 전망했다.

세출예산 가운데 사회복지, 교육, 지역개발, 환경보호 예산은 올해보다 늘어난 반면, 농림, 수송·교통,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소폭 줄었다. 예산지출 비중은 중앙지원 재원비중이 높은 사회 복지 보건비가 34.6%(4390억)로 가장 높았고, 산업·교통비 13.4%(1702억), 지역개발비 9.0%(1138억), 공공행정비 7.1%(906억), 문화·체육비 6.4%(810억) 등 순이었다.

투자 예산별 주요사업을 보면, 동남구청사 부지 도시재생사업(150억),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SB플라자 건립(108억), 성성지구~번영로 개설(77억), 천안아산 상생 협력센터 조성(43억원), 북부스포츠센터 건립(67억), 청수 영어전문 도서관 건립(46억), 친 환경 무상급식 지원(247억), 미래인재 육성 사업 지원(68억),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40억), 공공주택사업 토지매입(100억) 등이다.

주재석 자치행정국장은 “내년도 예산편성 기조는 경상적 경비지출을 최소화해 재정의 생산성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생산적 복지 지원 확대, 사회간접자본 투자 내실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내달 5일 개회되는 207회 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18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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