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지역 공공기관의 공공구매제도 규정 준수 및 이행과 관련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구매제도란 중기 판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우선시하도록 규정한 제도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역 1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구매 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64.7%가 ‘현재의 공공구매제도 규정 준수 및 이행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행 만족도가 낮은 제도로는 소액수의계약(추천) 제도 및 소기업 우선구매제도(30.4%)가 최대였고 이어 △적격조합 경쟁입찰 참여제도(11.4%) △규모별 경쟁제도(7.6%) 순이었다.

무엇보다 매출액 1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공공조달시장 의존도가 19.4% 규모였지만 매출액 100억원 이하 기업은 56.4%로 차이를 보였다.

또 기업들은 공공구매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지역제한 강화’(2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종환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지자체 및 지역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공공구매제도를 활용하고 이와 함께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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